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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골’ 찍었지만, 9개월 만에 ‘최악’ 낙인…대체자만 ‘6명’ 거론 굴욕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지만, 팬들을 비롯한 다수 매체가 ‘최악’이라고 평가한다. 첼시 스트라이커 니콜라 잭슨의 이야기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첼시가 잭슨을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 6인”이라며 영입 후보를 공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 유니폼을 입은 잭슨 대신 메인 공격수를 새로 영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잭슨의 저조한 골 결정력 때문인데, 그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굴욕’이다.같은 날 잭슨은 첼시의 FA컵 결승 진출 기회를 걷어찬 원흉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 FA컵 4강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잭슨은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고, 팀은 0-1로 졌다. 올 시즌 첼시의 유일한 ‘우승’ 기회였는데, 물거품이 됐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경기에 출전해 10골 4도움을 올렸지만, 그간 매우 많은 빅찬스를 놓치며 팬들의 믿음은 서서히 떨어졌다. 이번 맨시티전에서는 바닥까지 떨어진 기대치에 더해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것. 매체 역시 “맨시티와 FA컵 4강전에서 잭슨의 부진은 첼시가 올여름 엘리트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는 확신을 줬을 수 있다”고 전했다. 첼시가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한다는 것 자체가 EPL에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민 잭슨 입장에서는 ‘불명예’다. 이적한 지 불과 9개월 만의 일이라 더욱 그렇다. 기브 미 스포츠는 첼시가 영입을 시도할 수 있는 6인으로 빅터 오시멘(나폴리)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CP) 이반 토니(브렌트퍼드) 벤자민 세슈코(RB라이프치히)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꼽았다.특히 첫머리에 언급된 오시멘은 이전부터 첼시가 주시했던 공격수다. 매체는 “오시멘은 2023~24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내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오시멘은 이 시즌 32경기에 나서 26골을 넣었다”며 잭슨과 상반된 활약을 조명했다.김희웅 기자 2024.04.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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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최고의 골초는 누구일까? ④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아스널의 미래’로 기대를 받았던 잭 윌셔는 2013년과 2014년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찍혔다. 2015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는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한 데 이어, 탈의실에서 흡연하다 발각되었다. 선수들의 몸 관리와 식단에 철저하기로 유명한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에서 흡연 문제가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당시 아스널 소속이었던 올리비에 지루는 프랑스의 스포츠 일간지인 레퀴프와 이에 관해 인터뷰를 가졌다. 지루는 윌셔와 슈체스니의 논란에 “아무도 충격받지 않았다”면서, 축구계에 흡연은 만연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클럽마다 4~5명의 선수가 담배를 피운다”고 밝혔다.지루의 인터뷰를 보고 솔직히 필자는 놀랐다. 지금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프로선수가 이렇게 많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과거 활동했던 선수와 감독 중에는 골초가 꽤 많았다. 대표적인 유명 골초 선수로는 1970년대 축구를 상징하는 네덜란드의 요한 크루이프와 1980년대 브라질 축구를 대표했던 소크라테스다. 특히 소크라테스는 소아과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의사였는데도 하루에 담배 두 갑을 피웠다.축구와 흡연에 관해 글을 쓰던 중 의문이 하나 생겼다. 축구계 최고의 골초가 누구일지 궁금해진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정확하고 공식적인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필자가 열심히 조사한 결과 가장 유력한 이를 찾아냈다. 주인공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나폴리, 첼시, 유벤투스의 감독을 거쳐 현재 라치오의 수장인 마우리치오 사리(Maurizio Sarri)다. 그렇다면 사리는 과연 얼마나 담배를 많이 폈을까? 영어에는 ‘라이트 스모커(light smoker)’와 ‘헤비 스모커(heavy smoker)’라는 표현이 있다. 보통 하루에 10개비 이하를 피면 라이트이고, 한 갑 즉 20개 이상을 피는 사람을 헤비라고 부른다. 헤비들은 줄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체인 스모커(chain smoker)’라고 칭한다.다양한 외신이 그의 하루 담배 소비량을 보도했다. 하지만 언론에 따라 사리의 흡연량은 들쑥날쑥하다. 하루에 60개비를 핀다는 기사가 있는가 하면, 80개비라고 주장하는 언론도 있다. 심지어 하루에 100개비까지 피운다는 기사가 나온 적도 있다. 종합하면 그는 하루에 최소 60에서 최대 100개비를 핀다는 결론이 나온다. 수면, 식사, 샤워 시간 등을 제외하고 하루에 14시간이 사리에게 주어진다고 가정해 보자. 100개비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그는 대략 8분마다 한 개비를 펴야 한다.사리와 담배와 얽힌 논란 몇 개를 소개한다. 2018년 2월 사리의 나폴리는 유로파리그에서 RB 라이프치히를 만났다. 당시 라이프치히는 홈구장인 레드불 아레나에 사리만을 위한 임시 흡연 공간을 만들어 줬는데, 이로 인해 발생한 비용 1200유로는 나폴리 구단이 부담했다. 2019년 7월 유벤투스의 방한 경기 때 벌어진 호날두의 ‘노쇼’를 기억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당시 내한한 사리 감독은 인천국제공항 금연구역에서 흡연한 데 이어, 담배를 입에 물고 국내 팬들에게 사인을 해줘 논란을 일으켰다.흡연으로 인해 사리에게서 나는 악취는 선수들에게도 고역이었다. 유벤투스의 ‘명수비수’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는 그의 자서전에서 “유벤투스 선수들은 사리 감독과 얘기를 나눈 후 담배 냄새를 없애기 위해 샤워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선수들은 훈련 후 땀이 많이 난 트레이닝 키트를 입은 채, 그를 만나는 것을 선호했다. 샤워 후 깨끗한 옷을 입고 사리를 만나면 다시 한번 샤워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비슷하게 흡연은 오랫동안 이탈리아 문화에 깊게 뿌리내렸다. 이탈리아에는 ‘라 돌체 비타(La dolce vita)’라는 삶의 방식을 아우르는 철학이 있다. 영어로 옮기면 ‘the sweet life(달콤한 인생)’이 되는데, 이는 “단 한 번 사는 인생에 모든 순간과 경험을 음미하고 최대한 즐기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탈리아인에게 멋진 패션과, 예술, 맛있는 음식, 사교 활동 등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로 인해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벌어지는 사교 모임에서 흡연은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가 된 것이다. 게다가 이탈리아에서는 담배에 불을 붙이고 흡연하는 행위를 매력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이탈리아 축구인들의 담배 사랑도 유명하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을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인 마르첼로 리피의 입에는 거의 언제나 시가(cigar)가 물려 있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 4번 정상에 올랐고 유럽 5대 프로축구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경력이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유명한 골초다. 이외에도 잔루카 비알리, 마르코 베라티도 정기적으로 흡연을 즐겼다. 아스널에서 부진했던 니콜라스 벤트너는 2012~13시즌 유벤투스로 임대됐다. 클럽에서의 첫날 벤트너는 동료들이 안 보여 찾아 나섰다. 그는 마침내 10~12명의 동료를 화장실에서 발견했는데, 그들은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즐기고 있었다. 흡연은 어느 클럽에서나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렇게 많은 선수가 모여 담배 피우는 광경에 벤트너는 놀랐다. 하지만 흡연 중인 안드레아 피를로와 부폰을 본 순간 그는 어떤 말을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그들은 월드클래스 선수였기 때문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2.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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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성공? 맨유, 맥토미니 멀티 골로 첼시에 승리…‘승장’ 텐 하흐 “소통의 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일까. 최근 부정적인 소식에 둘러싸인 맨유가 전반 초반 페널티킥(PK)을 놓쳤음에도 스콧 맥토미니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첼시를 꺾고 상위권 진출을 바라본다. 선수단 관리 문제로 논란이 된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승리 뒤 “소통의 힘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맨유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승리의 주역은 다름 아닌 맥토미니였다. 그는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었고, 팀이 1-1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24분 결승 헤더 득점을 기록했다.맨유는 맥토미니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리그 9승(6패)째를 기록, 6위(승점 27)로 뛰어올라 상위권 경쟁을 바라본다. 한편 같은 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애스턴 빌라에 패하면서, 4위(승점 30)로 내려앉았다.첼시는 리그 6패(5승 4무)째를 기록, 리그 10위(승점 19)로 여전히 상위권과 격차가 크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부진한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을 모두 선발에서 제외했다. 대신 라스무스 회이룬이 최전방에 서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브루노 페르난데스·맥토미니·안토니·소피앙 암라바트를 배치했다. 백4는 루크 쇼·해리 매과이어·빅토르 린델뢰프·디오구 달로,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이에 맞선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4-2-3-1 전형을 택했다. 니콜라 잭슨·미하일로 무드리크·콜 파머·라힘 스털링이 전방을 책임지고, 엔조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3선을 맡았다. 백4는 리바이 콜윌·티아구 실바·악셀 디사시·마크 쿠쿠렐라, 골문은 로베르트 산체스가 책임졌다. 최근 맨유는 5경기 2승 1무 2패, 첼시는 3승 1무 1패로 기세가 비슷했다. 하지만 최근 현지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미러 등은 “맨유의 라커룸 분위기는 심각하며, 텐 하흐 감독의 입지는 위태롭다”라고 보도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일부 매체는 기자회견 다만 이날 경기에서 포문을 연 건 맨유였다. 전반 3분 만에 회이룬이 쇼의 스루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산체스가 손끝으로 막아내 실점을 막았다. 3분 뒤엔 박스 안 안토니를 저지하려던 엔조의 파울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졌다. 엔조의 발이 늦게 들어갔다는 판정, PK가 선언돼 나와 홈구장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오른발 슈팅은 산체스 오른손에 걸렸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첼시는 전반 12분 암라바트의 패스 실수를 틈타 역습에 나섰다. 하지만 잭슨의 패스를 받은 무드리크의 왼발 슈팅은 옆그물로 향했다. 무드리크는 1분 뒤 재차 기회를 잡았지만, 스털링에게 건넨 패스가 너무 약해 허무하게 차단당했다. 이에 맞선 안토니 역시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산체스가 가볍게 잡았다.빠른 측면 공격수들의 난타전이 벌어진 사이, 결국 선제골을 터뜨린 건 맨유였다. 전반 19분 박스 안 매과이어의 슈팅은 쿠쿠렐라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맥토미니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첼시는 21분 다시 한번 역습 기회를 잡았지만, 잭슨의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응수하지 못했다. 4분 뒤 스털링이 박스 안에서 린델뢰프에 걸려 넘어졌지만, PK로 이어지진 않았다.추가 골 기회는 다시 맨유에 찾아왔다. 전반 32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맥토미니가 머리로 연결했다. 산체스가 1차 선방을 했고, 리바운드된 공을 맥토미니가 다시 슈팅했으나 이마저도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에 질세라 오나나 역시 박스 안에서 잭슨의 슈팅을 막으며 선방을 주고받았다. 첼시는 무드리크, 잭슨의 아쉬운 장면이 나왔지만, 해결사는 파머였다. 그는 전반 45분 맨유 수비 3명을 앞에 두고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후반에도 난타전은 이어졌다. 잭슨의 헤더, 가르나초의 바이시클킥으로 한 차례씩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16분에는 쇼의 슈팅이 콜윌의 손에 맞았는데, 주심은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판단했다. 두드리던 맨유는 결국 후반 24분 결실을 봤다. 가르나초의 크로스를, 맥토미니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엔 가르나초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리스 제임스의 견제에 막혀 공격이 무산됐다. 후반 맨유의 공격이 불을 뿜는 사이, 첼시의 공격은 다소 무력했다. 첼시는 프리킥 공격에서 엔조에게 공을 건네줘 중거리 슈팅을 노렸으나, 맨유의 육탄 방어가 이를 저지했다. 가르나초는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지만, 사이드라인을 벗어나 공격이 무산됐다.첼시는 후반 40분 제임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으나, 엔조의 뒷발 슈팅은 아예 맞지 않았다. 이어진 크로스 역시 그대로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맨유는 후반 43분 디사시의 무리한 돌파를 페르난데스가 태클로 저지한 뒤, 맥토미니의 역습으로 추가 골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드리블이 길어 슈팅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직후 첼시는 제임스가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높게 떴다. 이어 제임스의 크로스, 브로야의 헤더 역시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을 겪었다.추가시간 막바지엔 실바마저 허무한 패스 실수를 범하며 흐름이 끊겼다. 제임스가 마지막까지 오른쪽 돌파를 시도한 뒤 코너킥을 얻어냈지만, 받아줄 선수는 없었다. 혼란스러운 경기, 마지막에 웃은 건 홈팀 맨유였다. 첼시는 기복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는 데 실패했다.이날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한 건 2골을 넣은 맥토미니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그에게 7.8점을 줬다. 맥토미니는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5%·유효슈팅 5개·피파울 1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무려 7개 슈팅을 때린 것이 눈에 띄었다. 기록에서도 맨유의 우세가 나온다. 이날 맨유의 기대 득점(xG)은 무려 4.07. 첼시(1.40)에 크게 앞선다. 난타전에서 좋은 결정력을 선보인 맨유가 승전고를 울린 셈이다. 경기 뒤 텐 하흐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팀이 밤새 대화를 나눴다. 오늘 그들을 보고 ‘이게 팀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라커룸에서 신뢰를 잃었다고 한 보도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나는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밤 그 진실을 봤을 것”이라고 응수했다.‘패장’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그들이 더 많은 에너지가 있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김우중 기자 2023.12.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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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좌타 외야수 버두고 영입...소토와 협상도 진행형, 이정후 행보 어떻게 되나

메이저리그(MLB)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지된 이정후의 행선지에 영향이 미칠 수 있는 소식이다. 미국 주요 스포츠 매체는 6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보스턴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영입하며 유망주 투수 리차드 피츠·그렉 와이서트·니콜라스 쥬디스를 내줬다고 알렸다. ESPN은 "양키스가 약점이었던 외야 공격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라고 했다. 두 팀 사이 트레이드는 지난 50년 동안 6번 밖에 없었고, 이번이 7번째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버두고는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LA 다저스 소속으로 뛸 때 신성이었던 선수다. 2020년 2월, 다저스가 보스턴 간판타자였던 무키 베츠를 영입할 때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된 버두고는 2021시즌부터 3시즌 연속 보스턴 주전 외야수로 뛰었다. 이 기간 버두고는 440경기에 출전, 타율 0.278(1683타수 467안타) 37홈런을 기록했다. 버두고의 양키스행 소식이 전해진 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동료이자 리그 정상급 외야수인 후안 소토가 다시 소환됐다. 샌디에이고는 연봉 총액을 줄이기 위해 소토를 트레이드 카드로 쓸 계획을 전했고, 이전까지 양키스가 협상 구단으로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양키스가 버두고를 영입한 뒤에도 샌디에이고와의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예스(YES) 네트워크 잭 커리는 "양키스와 파드리스 사이 대화가 다시 시작되고 강화되고 있다"라고 했다. EPSN 제프 파산도 "양키스가 버두고 영입으로 인해 소토 영입전에서 탈락되는 건 바람직 하지 않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도 같은 생각을 전했다. 단장 출신 디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양키스가 버두고를 트레이드 카드로 다시 쓸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좌타 외야수 2명을 영입할 계획을 전한 바 있다. 버두고로 한 자리가 채워졌으니, 한 명이 더 남았다. 현재 미국 매체들은 그 한 명을 소토로 보고 있다. 국내 야구팬은 그동안 MLB에서도 구단 가치가 가장 높은 양키스가 이정후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에 반색했다. 이정후가 핀스트라이프(양키스 시그니처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기대했다. 하지만 양키스는 빅리그에서 기량을 검증한 선수 한 명(버두고)를 영입했고, 소토 트레이드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소토를 내주는 대신 양키스 정상급 불펜 투수 마이클 킹, 유망주 투수 드류 소프를 받길 원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두 팀 사이 협상은 교착 상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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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골 취소+2명 퇴장+2명 부상’ 토트넘, 첼시에 1-4 대패…시즌 첫 패→선두 탈환 실패

거듭된 악재에 토트넘이 11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토트넘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1-4로 졌다. 니콜라스 잭슨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첼시의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한 토트넘은 시즌 첫 패배를 맛봤다. 토트넘(승점 26)은 선두 맨시티(승점 27)와 1점 차를 유지했다. 리그 3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첼시는 10위로 뛰어올랐다.이날 토트넘은 퇴장과 부상 악재가 겹쳤다. 전반 33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당했고, 전반 44분에는 제임스 매디슨, 추가시간에는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전반에만 수비수 둘이 빠지고 한 명이 모자란 상황, 설상가상으로 후반 10분에는 데스티니 우도지까지 퇴장당하며 9명이 싸웠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맹활약으로 첼시의 공세를 잘 막았지만, 결국 쓴잔을 들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풀타임 활약한 손흥민은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6.4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한 쿨루셉스키가 7.6점으로 가장 높았다. 퇴장당한 로메로와 우도지는 각각 5점, 4.8점을 받았다. 첼시에서는 3골을 넣은 잭슨이 9.5점으로 가장 높았다. 라힘 스털링과 코너 갤러거, 콜 파머 등 2선 자원도 7점 이상을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또 다른 매체 소파 스코어의 평점도 그리 다르진 않았다. 손흥민이 6.7점을 받았고, 선방 쇼를 펼친 비카리오가 6.8점을 받았다. 퇴장당한 로메로와 우도지는 5점대 평점을 기록했다. 잭슨에게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9.2점을 건넸다. 이날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손흥민이 선봉에 섰고, 2선에 브레넌 존슨,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배치됐다. 3선에는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가 짝을 이뤘다. 포백 라인은 우도지, 판 더 펜,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축했고,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원정팀 첼시도 4-2-3-1 대형으로 맞섰다. 잭슨이 최전방에 섰고, 그 아래를 라힘 스털링, 코너 갤러거, 콜 파머가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엔소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선발 출격했다. 수비진은 리바이 콜윌, 치아구 시우바, 악셀 디사시, 리스 제임스가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로베르트 산체스가 꼈다. 토트넘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가는 듯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6분 만에 리드를 쥐었다. 토트넘은 후방에서부터 패스로 풀어 나왔고 오른쪽 측면에 있던 쿨루셉스키에게 볼이 연결됐다. 쿨루셉스키가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전반 13분 존슨이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르게 건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차 넣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무효처리 됐다. 손흥민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는 것. 이때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기세가 좋았다. 첼시도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21분 스털링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우직하게 밀고 들어가면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그러나 그전에 때린 스털링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팔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무효 처리됐다. 첼시는 좀체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8분 카이세도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토트넘 수비수와 함께 서 있던 잭슨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그가 득점에 관여했다는 판정이 나와 득점이 또 한 번 취소됐다. 하지만 그 전 상황이 첼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카이세도가 슈팅을 때리기 전, 토트넘 센터백 로메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첼시 페르난데스를 막는 과정에서 발목을 밟았고 주심은 곧장 레드카드를 꺼내 보였다. 페널티킥을 얻은 첼시는 콜 파머가 키커로 나서 왼발로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로메로의 퇴장으로 수비에 구멍이 난 토트넘은 공격 자원인 존슨을 빼고 중앙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유독 득점 취소가 잦았다. 전반 37분 첼시가 또 한 번 토트넘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 처리됐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토트넘에 여러 악재가 겹쳤다. 전반 42분 매디슨이 스프린트를 하다가 홀로 쓰러졌고, 2분 뒤에는 판 더 펜이 햄스트링을 부여잡았다. 결국 토트넘은 매디슨과 판 더 펜을 빼고 에메르송 로얄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했다. 전반에만 교체 카드 3장을 쓴 것이다.유리한 고지를 점한 첼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콜윌 대신 마크 쿠쿠렐라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수적 우위를 점한 첼시가 끊임없이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발 빠른 스털링을 중심으로 거듭 토트넘의 뒷공간을 노렸다. 토트넘도 한 명이 부족하다고 마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전반과 같이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후반 10분, 토트넘 수비수 우도지가 퇴장당했다. 우도지가 역습 상황에서 스털링을 막다가 태클을 가했고, 심판이 노란 카드를 꺼냈다. 앞서 옐로카드를 받은 우도지는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에서 물러났다.첼시가 2명이 빠진 토트넘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수문장 비카리오의 선방 쇼 덕에 실점을 면했다. 비카리오는 후반 13분 잭슨과 1대1 대결에서 발로 슈팅을 막는 등 동물적인 감각을 뽐냈다. 후반 19분에는 비카리오가 멀리까지 나와 볼을 걷어내는 등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후반 23분이 백미였다. 비카리오가 첼시 수비수 쿠쿠렐레와 1대1 대결에서 슈팅을 얼굴로 막았다. 하지만 후반 30분, 결국 첼시에 실점했다. 스털링이 순간적으로 토트넘의 수비 라인을 부수고 들어가 패스를 건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잭슨이 손쉽게 밀어 넣었다. 스털링이 패스를 받는 위치를 두고 VAR이 가동됐지만, 결국 골로 인정됐다. 토트넘은 득점을 위해 뛰었다.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백 헤더에 이은 다이어의 슈팅이 첼시 골네트를 출렁였다. 그러나 부심이 곧장 깃발을 들며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끝까지 공격 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홀로 볼을 몰고 가다가 꺾어 찬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2명이 빠진 상황에도 잘 싸우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 무너졌다. 잭슨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차 넣어 점수 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직전 1골을 더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토트넘에는 뼈 아픈 첫 패배였다. 개막 10경기 무패를 질주하던 토트넘은 줄곧 선두를 지켰지만, 이번 패배로 1위 맨시티를 끌어내리지 못했다. 무엇보다 부상과 퇴장이 앞으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부상당한 매디슨과 판 더 펜은 토트넘의 핵심 멤버다. 둘은 나란히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는데, 시즌 초반부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매디슨은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고, 토트넘을 선두권 경쟁으로 이끈 공신으로 평가된다. 판 더 펜 역시 그간 불안했던 토트넘 후방을 안정화한 수비수로 주목받았다. 부상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당분간은 토트넘이 비상 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토트넘은 당장 나흘 뒤인 11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격돌한다. 이후 2주간의 A매치 휴지기를 가지는 게 그나마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부상자들의 회복 기간을 벌 수 있는 덕이다. 그러나 둘의 부상이 심해 빠른 복귀가 불가능하다면, 앞으로의 경쟁에 있어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잘 나가던 손흥민도 파트너인 매디슨을 잃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앞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첼시전에서 침묵했고, 득점 선두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올 시즌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11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첼시전이 홀란(11골)과 격차를 좁힐 기회였는데, 득점이 취소되는 등 불운이 겹쳤다. 문제는 양질의 패스를 제공하던 매디슨이 얼마나 팀에서 이탈할지다. 매디슨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손흥민의 득점 레이스에도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과 첼시의 대결은 ‘자존심 싸움’이었다. 경기 전부터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친정팀인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화제 됐다. 포체티노 감독도 경기 전에 손흥민을 언급하는 등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경기 전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EPL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에게 좋은 밤이 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내가 수비수로 뛰지 않을 것이다. 우리 팀 수비수들이 그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친정’ 토트넘과 마주한 것에 관해서는 “놀라운 추억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는 건 특별하다”고 했다.적지에서 ‘승장’이 된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후 “4년 만에 돌아와서 모든 분들께 인사드리게 돼 기분이 훨씬 좋아졌다. 매우 감격스럽지만, 동시에 추억도 떠오른다. 경기는 열정적이고 경쟁적이었다. 솔직히 승점이 필요했고 우리에게 놀라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을 존중하면서도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토트넘에 실수를 유발하려고 했지만, 전반 15분 동안 토트넘이 더 나았다”며 “전반적으로 (첼시의) 경기력은 좋았고, 선두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며 우리가 이길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 이상은 말할 필요가 없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졌지만, 패배자는 아니었다. 9명이 남은 상태에서도 공격 앞으로를 외쳤다. 비록 3점 차로 크게 졌지만, 그의 공격 축구는 이번에도 박수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공격 기조를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홈에서 지고 싶지 않다. 선수들의 노력과 계속하려는 열망이 정말 자랑스럽다. 후유증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전했다. 그는 수적 열세에 놓여도 높은 라인을 유지한 것에 관해 “5명이 남아도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첼시전에서 다친 매디슨과 판 더 펜의 부상 정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의 부상에 관해 “매디슨이 발목을 접질렸는데, 이미 한 명이 나간 상태였다. 그 시점에서 몇 가지 변화를 주는 것이 합리적이었다”고 돌아봤다.김희웅 기자 2023.11.07 09:46
스포츠일반

UFC 헤비급 새 역사…‘21분 그라운드 컨트롤’ 알메이다, 루이스 꺾고 15연승 질주

자일톤 알메이다(32∙브라질)가 브라질 홈에서 데릭 루이스(38∙미국)를 잡고 15연승을 달렸다. 그는 다음 상대로 UFC 헤비급(120.2kg) 랭킹 1위 시릴 간(33∙프랑스)을 요구했다. UFC 헤비급 9위 알메이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알메이다 vs 루이스’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루이스를 만장일치 판정(50-44, 50-44, 50-45)으로 제압했다. 알메이다의 통산 전적은 20승 2패(UFC 6승)가 됐다. 압도적인 레슬링을 통한 일방적인 승리였다. 알메이다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루이스를 테이크다운해 그라운드에서 눌러놨다. 총 경기 시간 25분 중 21분 10초 동안 알메이다가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UFC 헤비급 역사상 가장 긴 단일 경기 컨트롤 시간이다. 루이스는 서브미션만 간신히 막아냈을 뿐 하위 포지션에서 그 어떤 저항도 하지 못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SNS를 통해 “그래플링 훈련을 전혀 하지 않았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며 “(누워 있는 루이스에게) 베개를 갖다주라”고 말할 정도였다. 알메이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젯밤 루이스가 난타전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내가 (일방적인) 쇼가 될 거라고 말했던 걸 기억하나”라고 물으며 브라질 홈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어 “루이스의 펀치가 강하단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2~3주간 전략을 준비해 그를 그라운드에서 눌러두고 오른손 펀치를 피할 수 있었다. 몇 번 맞았지만 큰 타격은 없었다”다고 오늘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이로써 UFC 헤비급 3연승을 기록한 알메이다는 다음 상대로 헤비급 랭킹 1위 시릴 간을 지목했다. 그는 “난 시릴 간을 원한다. (그의 홈인) 파리에서 싸울 수도 있고, (내 홈인) 살바도르나 어디든지 좋다”며 “난 준비됐다. 한번 붙어보자, 시릴 간”이라고 도발했다. 현재 UFC 헤비급 타이틀 전선은 요동치고 있다. 다음 주 열리는 UFC 295로 예정됐던 챔피언 존 존스(36∙미국)와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의 대결이 존스의 가슴 근육 부상으로 취소됐다. 대신 2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1∙러시아)와 4위 톰 아스피널(30∙영국)이 잠정 타이틀전을 벌인다.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 존스와 미오치치의 타이틀전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예 알메이다는 이런 상황을 노려 빠르게 타이틀 도전권을 얻고자 한다. 그러려면 다음 경기에서 간과 같은 상위 랭커를 이겨야 한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선 니콜라스 달비(38∙덴마크)가 15승 무패 신예 가브리엘 봉핌(26∙브라질)에게 역전 TKO승을 거두며 브라질 홈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달비는 1라운드 봉핌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지만 버텨내고 2라운드에 지친 봉핌을 압박했다. 결국 2라운드 종료 27초를 남겨두고 니킥 연타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봉핌을 피니시했다. 김희웅 기자 2023.11.06 05:45
해외축구

‘김민재 슈퍼태클’만 빛났다…수비 무너진 뮌헨, 슈퍼컵 0-3 완패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 후반전 동시 출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뮌헨은 1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3~24 독일 DFL 슈퍼컵 결승전에서 0-3으로 졌다. 뮌헨은 지난 시즌부터 자주 가동한 알폰소 데이비스·마타이스 데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뱅자맹 파바르 백4를 가동했지만 다니 올모를 막아내지 못했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 리흐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의 뮌헨 공식 데뷔전이었다.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 듀오를 이룬 그는 리커버리 4회와 걷어내기 2회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치명적인 패스 미스가 있었고, 태클 실패로 유효 슈팅을 내주는 장면도 있었다. 같은 날 해리 케인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가졌으나, 터치 3회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DFL 슈퍼컵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DFB 포칼 우승팀이 격돌하는 대회다. 단펀전인 만큼 시즌 시작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뮌헨은 이날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스벤 울라이히·데이비스·데 리흐트·우파메카노·파바르·조슈아 키미히·콘라드 라이머·세르쥬 그나브리·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마티스 텔이 선발로 나섰다. 이적생 중 라이머만이 선발로 나섰고, 프리시즌 꾸준히 기회를 잡은 텔이 최전방에 배치됐다.라이프치히는 4-4-2 전형으로 뮌헨에 맞섰다. 로이스 오펜다·티모 베르너의 투톱과, 다니 올모·사비 시몬스가 윙에 배치됐다. 중원은 니콜라스 세이발트·제이비 슐라거였고, 백4는 다비드 라움·윌리 오반·모하메드 시마칸·베냐민 헨릭스였다. 골문은 야니스 블라스비히가 책임졌다. 위협적인 장면을 먼저 만든 건 라이프치히였다. 전반 1분 키미히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을 전개했다. 하지만 오페단의 오른발 슈팅은 힘없이 맞아 울라이히 골키퍼 품에 안겼다.하지만 라이프치히가 직후 선제골을 터뜨렸다. 라움의 크로스를 뮌헨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박스 안에서 올모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전반 9분 뮌헨도 키미히의 멋진 스루패스가 나오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박스 안 그나브리의 슈팅은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사네의 크로스는 너무 길어 공격이 무산됐다. 15분에는 그나브리가 공격 진영에서 곧바로 텔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으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8분 뒤에도 그나브리가 멋진 페인팅 이후 박스 안 텔에게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텔의 왼발 슈팅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그나브리와 사네는 꾸준히 기회를 잡았으나, 좀처럼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했다.답답한 흐름은 계속 이어지다 전반 종료 직전 다시 한번 라이프치히 쪽에 승기가 기울었다. 올모가 데 리흐트 앞에서 멋진 트래핑 동작으로 완벽히 제친 뒤 박스 안 1대1 기회를 잡았다. 올모는 가볍게 울라이히 골키퍼를 뚫어내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데 리흐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 듀오를 이뤘다.뮌헨은 후반 1분 그나브리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가슴 트래핑 후 슈팅 동작까진 이어가지 못했다. 3분 뒤 시도한 크로스는 텔에게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2분과 14분에는 무시알라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한편 김민재는 후반전 특유의 스피드와 장거리 패스를 모두 선보였다. 후반 15분 오팬다와의 경합에서 한 수 위 스피드를 뽐냈다. 뮌헨은 후반 17분 케인까지 투입하며 만회 골을 노렸다. 하지만 3분 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마즈라위의 핸드볼이 나오며 허무하게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건 올모였고, 깔끔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승기가 기울자 뮌헨은 추격의 힘을 잃었다. 김민재 역시 천당을 오가는 장면이 나왔다. 먼저 아쉬운 패스가 나왔다. 후반 24분 키미히로 향하는 패스가 차단돼 공격 찬스를 내줬다. 다행히 우파메카노가 파울로 끊어냈다.김민재는 1분 뒤엔 다시 장기를 뽐냈다. 후반 24분 세슈코에게 완전히 뒷공간을 내줬는데, 김민재가 마지막까지 따라가 태클로 공을 막았다. 세슈코가 울라이히 골키퍼를 제친 상황이었기에 김민재가 없었다면 또 실점을 나올만한 장면이었다. 이후 43분에는 차단한 공이 다시 세슈코에게 연결돼 슈팅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결국 후반전에도 만회하지 못한 뮌헨은 안방에서 라이프치히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했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은 오는 19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다.김우중 기자 2023.08.13 07:22
NBA

'요키치 맹활약' 덴버, 구단 역사상 첫 NBA 파이널 우승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구단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는 이날 28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덴버는 13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2022~23 NBA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94-89로 이겼다. 덴버는 마이애미에 시리즈 4-1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이 NBA 편입된 후 47년 만에 처음 거둔 우승 트로피였다.수훈 선수는 단연 요키치였다. 42분 동안 28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가 갈린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쳤다. '원투펀치' 자말 머레이는 14득점, 마이클 포터 주니어도 16득점을 올리며 요키치를 보좌했다.마이애미는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덴버를 압박했지만, 마지막 두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는 21득점을 올렸으나, 야투율 27.8%로 부진했다. 마지막 2분 동안은 13득점을 몰아치며 에이스다운 퍼포먼스를 뽐내기도 했다. 뱀 아데바요도 20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벼랑 끝에 몰린 마이애미의 초반 공세가 빛났다. 시작과 함께 덴버의 실책을 이끈 마이애미는 연이어 공격권을 가져갔다. 깔끔하게 공격을 성공시키지는 못해 점수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대신 덴버의 수많은 파울을 유도했다. 특히 1쿼터 만에 요키치·애런 고든·제프 그린이 모두 2반칙으로 일찌감치 코트를 떠나야 했다. 이에 아데바요는 우위를 놓치지 않고 골 밑을 폭격해 무려 14득점을 올렸다.덴버는 2쿼터 반격에 나섰다. 쉬고 나온 요키치가 여러 차례 3점 슛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동료들의 슛은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2쿼터 종료 시점 덴버의 3점 슛 성공률은 단 6.7%(1/15)였다. 그마저도 요키치 본인이 직접 기록한 3점 슛이 유일했다. 그럼에도 덴버는 점수 차를 좁혔다. 요키치가 적극적으로 인사이드 공략을 성공했다. 마이애미는 에이스 버틀러의 침묵이 길어져 아쉬움을 남겼다.3쿼터 마이애미는 버틀러의 부진이 길어졌다. 결국 수비 성공한 덴버가 5분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 머레이가 이날 팀의 두 번째 3점 슛을 성공시키며 60-60 동률이 됐다. 분위기를 탄 덴버는 1분 30초 남기고는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깔끔한 3점 슛을 터뜨려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32초를 남기고 마이애미 베테랑 카일 라우리가 장거리 3점 슛을 터뜨려 마이애미에 리드를 안겼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71-70 이었다. 버틀러는 3쿼터까지 단 8득점에 그쳤다.승부가 갈리는 마지막 쿼터, 분위기를 잡은 건 홈팀 덴버였다. 마이애미의 공격은 정체됐고, 덴버는 차근차근 득점을 쌓았다. 하지만 3분 40여초를 남기고 반전이 시작됐다. 버틀러가 연이어 3점 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이어 3점슛 파울까지 얻어내 1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이어진 자유투 기회도 모두 성공시켰다. 약 2분 만에 13득점을 몰아 넣은 퍼포먼스였다. 4쿼터 종료 30초를 남은 상황, 버틀러의 공격 시도는 스탭이 꼬이며 무산됐다. 덴버는 2번의 자유투 기회에서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가 모두 성공시켜 3점 차로 벌어졌다.남은 시간은 24.7초. 타임아웃이 있는 상황에서, 버틀러가 턴어라운드 3점 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이후 반전은 없었다. 덴버가 94-89로 홈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3.06.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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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하려던 김민재도 교체출전했지만...나폴리, 코파 이탈리아 16강 탈락

SSC나폴리가 2022~23 리그와 컵대회 2관왕 꿈이 무산됐다. 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코파 이탈리아 16강전 홈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크레모네세에 밀려 탈락했다. 크레모네세는 현재 세리에A 최하위인 20위 팀이다. 나폴리의 김민재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그동안 강행군을 이어온 중앙수비수 김민재에게 스팔레티 감독이 휴식을 주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경기는 나폴리가 밀리는 양상이었다. 전반 18분 만에 크레모네세의 피켈이 선제 골을 넣었다. 나폴리는 전반 33분 제주스, 전반 36분 시메오네의 연속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팀이 2-1로 앞서있던 후반 37분 오스퇴가르드 대신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김민재 투입 5분 만에 크레모네세의 세미콜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에 돌입한 뒤 연장 전반 10분 만에 크레모네세 수비수 세르니콜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러나 나폴리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크레모네세 키커들은 모두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반면 나폴리의 4번째 키커로 나선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가 실축했다. 나폴리는 36년 만의 도메스틱 더블(국내 대회 2관왕) 달성이 무산됐다.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시절인 1986~87시즌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에서 모두 우승해 구단 사상 첫 도메스틱 더블을 이뤘다.이은경 기자 2023.01.18 08:20
해외축구

“바이아웃 지우고 싶어” 나폴리가 새 계약서 준비한 이유

김민재(27)의 소속팀 나폴리가 조만간 새 계약서를 내밀 예정이다.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라 스키라는 15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나폴리와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3월 초에 만나 계약 연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폴리는 방출 조항을 삭제하거나 금액을 올리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김민재는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적응을 두고 세간의 우려가 있었으나 김민재는 이를 비웃듯 훨훨 날았다. 유럽 5대 리그에서도 피지컬과 기량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넘어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수비수로 거듭났다.입단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빅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김민재 영입을 시도한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리버풀 역시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나폴리는 애가 탄다. 김민재와 3년 계약을 맺어 2025년까지 동행을 약속했지만, 바이아웃 금액이 적기 때문이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올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된다. 금액은 5,000만 유로(약 672억 원)로 알려졌다. 지갑 사정이 넉넉한 빅클럽에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다. 김민재와 동행을 이어가길 원하는 나폴리가 새 계약서를 내밀면서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거나 조항을 제거하려는 배경이다. 나폴리가 강력한 재계약 의지를 보이면서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인 치로 베네라토에 따르면 나폴리는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김민재의 연봉을 두 배 인상해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올 시즌 나폴리는 김민재의 합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후방 라인을 구축, 이탈리아 세리에 A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AC밀란(승점 38)에 9점이나 앞서 있다. 나폴리는 지난 14일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유벤투스를 5-1로 대파하며 격차를 벌렸다. 김민재는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대승에 일조했다.김희웅 기자 2023.01.1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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